2016. 8. 12. 18:37

제주 오라cc 후기, 인기 많은 이유?


제주도에는 많은 골프장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제주공항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던 골프장인

제주 오라cc에서 라운딩한 후기입니다


제주 시내에서도 10분 정도 거리였기에

스케쥴 잡기에도 편했던 곳이었습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골프장이지만

제주도의 골프장답게 그린피는

역시나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18홀 라운딩 기준으로 비회원의 그린피는

평일 10만원, 주말 14만원 정도였습니다


캐디피 12만원, 카트비 8만원으로

나머지 부분은 시세수준이었습니다


제주 오라cc의 코스 종류를 보게 되면

서코스, 동코스, 남인코스, 남아웃코스가

각 코스별로 9홀씩 전체 36홀이었습니다

제주도에 있는 골프장이기도 하고

회원제 골프장이라서 그런지

전장거리는 엄청나게 길었습니다


서코스 3,209미터

동코스 3,234미터

남코스(인/아웃) 6,433미터


제주 오라cc의 잔디 조합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조합이며

우리나라에서는 흔치않은 조합입니다

페어웨이: 버뮤다그라스+라이그라스

그린: 벤트그라스


버뮤다그라스라는 품종은 

다른 이름으로는 우산잔디로도 불리우며

원산지는 인도와 아프리카가 임에도

강한 내한성을 가진 품종으로

개량되었습니다


게다가 제주도는 연중 기온이 높기에

겨울에도 초록빛을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버뮤다그라스의 촉감은

다소 거칠게 느껴지는 품종입니다


그렇기에 라이 그라스를 섞는 것으로

촘촘함까지 보완한 모습이었습ㄴ다


벤트그라스가 깔려있는 그린은

굳이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국내에서는 표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예고(잔디 깍는 높이)가 낮으며

촘촘하게 자라는 특성상

고속 그린을 조성하는데

최고의 그린이기도 합니다


제주 오라cc가 개장한 때는 1979년으로

어느덧 37년이나 지난 곳이지만 

깔끔한 모습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아서

관리에 많은 힘을 쏟는 듯 합니다

그렇지만 옛날 골프장답게

코스 설계는 다이나믹함은 부족했으며

넓은 페어웨이에서 여유롭게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제주 오라cc는 전장거리도 길었으며

넓은 페어웨이를 갖춘 곳으로

옛날 골프장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넉넉함이 묻어났던 곳입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홀들이

티샷 위치에서 그린까지

일직선으로 뻗어있었습니다

전방 시야가 개방적인 곳으로

드라이버도 땅땅 때릴 수 있었습니다


제주도의 골프장답게

오르막 내리막의 업다운이 강했습니다


그렇지만 워낙에 홀이 많다보니

업힐과 다운힐은 물론이고

평지형 위주의 홀까지 다양한 홀을

갖추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동코스와 남코스에는 개울이

흐르고 있었지만 크기가 작은 편이며

워터 해저드도 굉장히 적었던 곳입니다


제주도 골프장답게 오션뷰가 가능하기에

조경을 위해서 페어웨이에 

굳이 워터 해저드를 조성하려는

모습은 없던 곳이었습니다

벙커의 경우에는 적은 홀과

많은 홀이 혼재된 곳으로

티샷 전에 각 홀의 특성을

충분히 파악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벙커의 크기는 작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그린 주변에만 몰려있기에

온그린 전에는 조심하면

크게 부담되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제주 오라cc는 투그린을 사용하기에

더욱 올드한 분위기가 풍겼습니다

투그린을 사용하기에 개별 그린은

크기가 작은 편이었지만

홀컵의 위치가 그린의 가장자리에

몰려있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숏퍼팅만으로 홀인이 가능한 것을

방지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린의 언듈레이션과 경사는

심하지 않았던 곳으로

라이를 파악하는 것도 

어렵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제주도의 골프장이지만

한라산 브레이크는 거의 없던 곳입니다


그린 위의 잔디는 관리 잘 된

벤트그라스답게 상당히 촘촘했으며

퍼팅 중에 볼이 튀어오르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고속 그린이었기에 요즘 트렌드에

잘 맞춘 곳이기도 했습니다


페어웨이의 경우에도 관리가 잘 되기에

디봇 자국도 거의 없었던 곳으로

전체적인 관리 상태는 우수했습니다

제주 오라cc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회원제 골프장임에도

크게 어렵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페어웨이와 그린 모두 무난했으며

큰 실수없이 라운딩을 마친다면

5타 이상 줄일 수 있을 듯 합니다


프론트 직원분들과 캐디분도

친절했던 분들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캐디분은 진행 솜씨도 좋았으며

회원제 골프장답게 

티옾 간격도 여유가 있었는지 

소몰이가 없이 여유있게

라운딩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제주 오라cc는 36홀이나 되며

페어웨이도 넓은 편이었기에

넉넉함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그와 함께 가성비는 물론

접근성도 좋은 편이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만족했던 곳입니다


제주 오라cc는 제주도 라운딩 일정이 

정해진다면 다시금 방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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