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2. 22:45

중원cc, 저렴해요 + 나름 완성도 !


퍼블릭 골프장이기도 하지만

지방에 있는 곳이라서 그런지

그린피가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골프장의 위치는 충청북도에서도

충주에 있던 곳이었기 때문에

수도권의 골퍼들에게도 접근성이

크게 나쁜 곳은 아니었습니다


그린피는 18홀 라운딩 기준으로 했을 때

평일의 경우에는 8~10만원 수준이며,

주말에만 13~16만원 수준이었습니다

요즘에는 이벤트를 통해서

그린피를 할인해주기 때문에

평일에는 6~8만원 정도였으며,

주말에는 10~12만원 정도였습니다


그린피가 저렴한 곳이기도 했으며

코스의 완성도가 높았던 곳이었기에

2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기는 하지만

찾아갈만한 가치는 있던 곳입니다

중원cc에는 세 개의 코스가 있으며

백제코스, 신라코스, 고구려코스가

각각 9홀씩 전체 27홀 골프장입니다


퍼블릭 골프장이기는 했지만

전장거리를 보게 되면

신라코스는 길었던 편이었지만

다른 코스는 짧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고구려코스 3,089야드

백제코스 3,192야드

신라코스 3,464야드


페어웨이의 넓이를 보게 되면

좁은 홀과 넓은 홀이 다양했습니다


하지만 좁은 홀을 보게 되더라도

닭장처럼 좁아터진 홀은

'전혀' 안 보이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골프장 부지의 특성을 보게 도면

국내의 많은 골프장들과 마찬가지로

산악 지형이었기 때문에

오르막 내리막의 업다운이 부담스럽습니다


업힐과 다운힐의 경사도 강했던 곳이지만

27개 홀이나 되는 곳이었기 때문에

평지형 위주의 홀도 많았던 곳으로

각 홀별로 다양한 개성이 있었습니다

페어웨이의 언듈레이션을 보게 되면

굉장히 강했던 곳이기도 했지만

홀의 좌우 한쪽을 보게 되면

낭떠러지로 이어잔 곳도 많이 보였습니다


덕분에 다른 골프장들이었다면

러프에 빠져야 하는 공들임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낭떠러지로 흘러내리기도 합니다

때문에 로스트볼이 되기 때문에

정확성도 중요한 곳이지만

볼을 다소 여유있게 준비하는게 좋습니다


27개의 홀이나 되는 곳이며

좁지 않은 페어웨이를 조성하기 위해서

홀의 모양이 조금 아쉬웠던 곳입니다

홀의 모양 자체가 구불구불하다거나

자연스럽게 중간중간 블라인드홀도

등장하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블라인드홀에 있어서도

티잉 그라운드에서 IP 지점이

시야에 들어오는 구조였습니다

때문에 모든 홀에 걸쳐서

전방 시야는 개방적인 곳이었기 때문에

초보분들의 경우에도 OB 부담없이

드라이버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장애물을 보게 되면 코스 전체적으로 

워터 해저드의 숫자가 많은 곳은 아닙니다

게다가 신라코스의 워터 해저드는

크기가 다소 큰 편이기는 했지만

다른 코스들의 워터 해저드들은

크기가 작은 곳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때문에 워터 해저드의 경우

큰 부담이 되는 곳은 아니기는 하지만

조경이 조금 아쉬울 수는 있습니다

벙커의 경우에는 벙커가 적은 홀과

많은 홀이 분명하게 갈렸던 곳입니다


벙커가 많은 홀을 보게 되면

그린 주변을 기본으로 해서

세컨샷 지점까지도 많은 숫자가의

벙커가 몰려있던 곳입니다

그렇지만 벙커가 적은 홀의 경우에는

그린 옆에 작은 벙커 한개 정도만

덩그러니 놓여있을 뿐이었으며

세컨샷 부근에는 벙커가 없는 홀도

많았던 곳으로 큰 부담은 없습니다


덕분에 각 홀에 있는 벙커의 위치와

갯수만 사전에 잘 확인해둘 경우에는

큰 방해없이 공략이 가능한 곳입니다

장애물에 대한 부담도 적었던 곳이었으며

전방 시야가 개방적인 구조였기 때문에

초보분들도 드라이버를

활용하기에 좋은 레이아웃이었습니다


중원cc의 그린의 크기를 보게 되면

큰 편에 속하던 곳이기도 하지만

길게 늘어진 곳이 많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홀컵의 위치를 보게 되더라도

그린의 가운데라기 보다는

가장자리에 몰려있던 곳이 많았습니다


때문에 겨우 온그린시켜 놓는다고 해도

착지 위치가 나쁜 상황이라면

홀컵까지의 거리가 까마득한 곳이었습니다

덕분에 숏퍼팅만으로 홀인할 수 있는

그린은 거의 없던 곳이었으며

롱퍼팅을 잘 활용해야 하는 곳입니다


그린의 경사가 불규칙했던 곳은 아니지만

언듈레이션이 강한 편이었기 때문에

라이를 읽어내기가 쉽지도 않습니다

그린의 컨디션은 좋았던 곳이었으며

퍼팅 중에 볼의 움직임을 보게 되면

안정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린은 중간 정도 빠르기였지만

고속 그린을 좋아하는 분들이라 해도

크게 답답하게 느껴지는 곳은 아닙니다

중원cc에서 느껴졌던 난이도는

페어웨이와 그린 모두

엄청나게 어려웠던 곳은 아닙니다


큰 실수없이 라운딩을 끝낼 경우에는

평소 스코어보다 4타 정도는

가볍게 줄이는게 가능한 곳입니다

레이아웃 자체가 다이나믹함을

강하게 하려는 목적은 없었던 곳이었으며

다소 여유있는 설계를 해놓았던 곳으로

비기너분들도 재미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프론트 직원분들을 비롯해서

캐디분은 친절한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좋은 인상이 남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중원cc는 저렴한 그린피를 자랑하며

완성도 높은 코스를 갖추고 있던 곳으로

개인적으로는 즐거웠던 라운딩입니다


접근성 자체가 2시간은 걸리는 곳이었기에

자주는 어려울 것 같지만

시간이 된다면 다시

라운딩하러 갈 생각입니다


+ Recent posts